맨유 솔샤르 감독 “아스날 전 패배 실망스러워, 다시 회복할 것”

입력 2020-11-02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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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아스날 전 패배에 아쉬워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0-21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맨유는 후반 24분 폴 포그바가 내준 페널티킥으로 오바메양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또 다시 홈에서 패했다. 홈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것은 1972년 후 처음이다.

또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15위에 그쳤다. 이는 2013-14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전반에 반전하지 못했다. 아스날이 우리보다 훌륭했고 두어 번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빼고는 득점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는 우리가 더 잘 했지만 그래도 더 강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큰 경기였고 아스날이 매우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태클이 늦으면 파울이 나오기 마련이다. 포메이션은 상대 팀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팀을 상대하느냐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물론 우리는 오늘 너무 엉성했다. 패스가 부정확했다.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스쿼드가 필요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계속 잘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PSG 전이 절정이었고, 첼시 전은 조금 괜찮은 수준이었다. 라이프치히 전은 아주 잘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또 다운됐다.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선수들에게서 기대했던 반응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내준 포그바에 대해서는 “그는 거기 계속 서 있어야 했다. 배예린이 박스 밖으로 나오고 있었고 포그바도 가벼운 반칙이라는 걸 알었다. 마티치도 비슷하게 페널티킥을 얻을 뻔 했다. 포그바가 접촉한 것보다 심했지만 다른 결정이 나왔다”며 약간의 판정 불만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에 팬이 없기 때문에 홈과 원정의 큰 차이가 없다. 기록으로도 그렇다. 이젠 홈과 원정의 경기력이 큰 의미가 없다. 승점을 얻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10라운드까지 3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도 6라운드까지 겨우 2승이다. 다음 주 에버튼 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또 “늘 다음 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고 싶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열심히 훈련하고 싶은 좋은 팀이 있다. 오늘은 실망스럽게 돌아가지만 난 우리 선수들을 잘 안다. 선수들은 다시 회복할 것이다. 우린 오늘 템포가 느렸고, 강렬함도 없었다. 그 말에 동의한다. 전반전 경기력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반전은 아주아주 실망스러웠다. 후반전은 나아졌다. 물론 페널티킥을 내준 건 실망스럽다. 필요치 않은 파울이었다. 선수들이 쳐져있었다. 선수들도 오늘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다시 터키에서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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