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신민재 13회 끝내기안타’ LG 준PO 간다, 키움은 1G만에 탈락 고배

입력 2020-11-02 2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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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 스포츠동아DB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한 LG 트윈스의 뒷심이 빛난 한판이었다.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전2승제) 1차전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키움을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WC를 시작한 LG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에서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와 맞붙게 됐다.

LG 케이시 켈리(7이닝 2실점)와 키움 제이크 브리검(6.1이닝 2실점)의 치열한 선발 맞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양 팀은 정규이닝(9회)까지 2-2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승부는 역대 WC 2번째이자 PS 59번째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13회에 갈렸다. LG는 13회초 2사 1·2루서 키움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2-3이 돼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3회말 2사 1·3루서 대타 이천웅의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홍창기의 고의4구로 계속된 2사 만루서 신민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안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켈리는 이날 총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WC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그뿐 아니라 2회 박병호부터 3회 이지영까지 키움 타자 4명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WC 최다 연속타자 삼진 기록(종전 3타자)도 경신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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