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FA컵 결승 2차전 치르는 전북-울산의 이구동성 “무조건 승리!”

입력 2020-11-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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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4일 벌어진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원정팀 전북이 1골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전주로 돌아갔다. 홈&어웨이의 FA컵 결승전에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전북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대회 4회째 우승과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울산은 FA컵만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일념으로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 “전주성에서 울산의 우승 세리머니는 없다”


전북은 2차전이 안방에서 펼쳐진다는 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드필더 손준호는 “내년을 생각해서라도 5번째 대결 역시 지지 않아야 하다. 우리에게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1부) 홈 14경기에서 11승1무2패를 기록했다. 12팀 중 최고 홈 승률(82.1%)이다. 또 올해 울산을 상대로 3승1무를 거뒀는데, K리그1에선 3전승이다. 홈에선 한 차례 맞붙어 2-1로 이겼다. 개인사정으로 1차전에 불참한 이동국도 팀에 합류한다. 출전 여부를 떠나 이동국이 함께 한다는 자체가 전북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울산 “결승 1차전 후반에 해답 찾았다.”


울산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유독 고전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적도 있고, 결정적 수비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한 적도 있다. FA컵 결승 1차전 전반전도 쉽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전 선제골을 내주고도 동점골을 뽑은 뒤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전북전에서 2골을 뽑은 주니오는 “1차전 후반전을 통해 나와 동료들 모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전북에 대응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2차전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우승트로피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발목 부상으로 1차전을 쉰 이청용이 2차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청용이 가세하면 공수에서 모두 큰 도움이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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