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스타트업’ 김선호, 찬란하게 핀 제1의 전성기

입력 2020-11-05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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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다운 법이다. 배우 김선호가 그렇다.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한지평 캐릭터로 열연 중인 김선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받는 남자 배우 중 하나다. 투덜거리면서도 해줄 건 다 해주는 ‘키다리 아저씨’ 한지평 캐릭터를 통해 ‘여심 몰이’ 중이다. 말쑥한 외모에 이질감 없는 캐릭터가 빛을 발하며 여성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실 김선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최근이다. 2017년 ‘김과장’을 통해 드라마에 입문한 김선호는 당시만 해도 ‘생짜 신인’. 연극계에서 알 만한 사람은 안다지만, 방송가에서는 ‘누군데?’라고 물을 수밖에 없는 무명 배우였다. 그랬던 김선호는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를 거치면서 드라마 데뷔 4년 만에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연기 내공을 뿜어내는 중이다. 수지, 남주혁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뽐낸다. 베테랑 김해숙과 티격태격하는 연기 합은 일품. 부자연스러움이나 작품 몰입에 방해되는 불편한 제스처는 없다. 오히려 작품을 끌어가는 또 하나의 존재감 강한 캐릭터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덕분에 김선호 인기는 나날이 높아진다. ‘스타트업’ 방영 전 60만 명대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최근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인기 스타 못지않다.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 일명 ‘PD 픽(Pick)’을 받으며 예능감을 뽐내는 김선호는 작품 외적으로 활약 중이다. 어리숙한 모습과 특유의 보조개 미소, 멤버들과 특급 케미가 김선호 인기 불꽃에 기름을 붓는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방송판에 뛰어들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김선호. 그는 제1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렇다고 안주하지 않는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힘든 친정 연극계를 위해 차기작을 연극을 택하며 왕성한 활동을 예고한다.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김선호가 내년(2021년) 1월에 개막하는 연극 ‘얼음’ 출연을 확정했다”며 “무대를 통해 관객 여러분에게 인사할 김선호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활동하는 김선호. 그의 꽃은 앞으로 더욱 활짝 피어오를 기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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