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떠나는 길…동료들 눈물 속 배웅

입력 2020-11-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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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지선(36)이 영면에 들었다.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엄수된 발인식으로 세상과 영원히 이별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생전 그와 절친한 우정을 나눈 박미선, 신봉선, 박성광, 허경환 등 동료 개그맨들이 슬픔 속에 지켜봤다.

이날 운구차는 발인식 직후 고인이 생전 주요 활동무대로 삼았던 서울 여의도 KBS 사옥을 거쳐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했다. 박지선의 발인식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몰려드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시간을 앞당겼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과 외상 등이 확인되지 않아 부검을 검토했지만 이를 원치 않는 유족의 의사를 존중했다.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된 노트 한 장 분량의 메모에는 박지선이 평소 질환으로 고통당했다는 내용이 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송은이·오나미 등 개그맨들과 박정민·박보영·이윤지 등 연기자들, 그리고 팬들이 빈소를 찾거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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