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70점대 실점’ 삼성, 3연승으로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입력 2020-11-05 21: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창원 LG 경기에서 삼성 힉스가 LG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삼성이 3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79-73으로 눌렀다.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LG와 함께 공동 7위(4승6패)로 한 단계 올라섰다.

삼성은 지난달 24일 LG와 원정경기에서 94-105로 패한 바 있다. 수비가 붕괴되면서 LG에 무려 12개의 3점슛을 얻어맞고 패했다. 1라운드에서 삼성은 평균 85.8득점(2위)을 기록했지만, 평균 실점이 무려 90.0점에 달했다. 그러나 앞선 2경기에선 실점을 70점으로 떨어뜨리면서 연승을 챙겼다.

이날도 삼성은 수비에서 LG를 틀어막았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에 앞서 “LG가 3점슛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2점을 주더라도 3점을 막는 수비를 준비했다. 2점 싸움에선 우리가 유리하다. 득점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실점을 70점대로 막아내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의도대로 수비가 잘 이뤄졌다. LG는 이날 26개의 3점슛을 던졌는데 성공은 7개뿐이었다.

2점 싸움에선 아이제아 힉스(12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가 버틴 삼성이 유리했다. 여기에 김현수(18점·3점슛 4개), 김동욱(14점·3점슛 2개), 김광철(7점·3점슛 2개) 등이 거들었다. 76-71로 앞선 경기 종료 1분13초 전에는 이호현(7점)이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힉스가 자신에게 상대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맞은 이호현에게 좋은 패스를 내주면서 연출한 장면이었다.

LG는 서민수가 15점을 올렸지만, 장기인 외곽슛의 성공률이 27%에 그치면서 공격농구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