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빈트 휴스턴오픈(총상금 700만 달러·78억5000만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14위에서 단독 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더 CJ컵을 앞둔 10월 중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그는 치료 및 자가격리 과정을 거친 뒤 음성 판정을 받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첫 날 실전감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2오버파에 그쳤지만 이후 2, 3라운드에서 각각 4타씩을 줄이며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단독 선두인 9언더파 201타의 샘 번스(미국)와는 불과 3타 차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가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7언더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틀간 8타를 줄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존슨은 빠르게 세계랭킹 1위다운 모습을 회복하면서 다음 주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22)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합계 6오버파로 공동 64위에 머물렀고 교포 선수 존 허(미국)는 1오버파 공동 34위, 제임스 한(미국)은 5오버파 공동 60위에 랭크됐다. 존슨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1오버파로 존 허 등과 함께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