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카를로스 솔레르의 페널티킥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물리쳤다. 발렌시아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탈출했다.
8라운드 헤타페전(2-2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장기인 왼발 슛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대를 강타하는 등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81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팀이 4-1로 앞선 후반 36분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됐다. 81분은 올 시즌 이강인의 최장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다리 근육 경련으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벤치로 물러났다.
발렌시아는 전반 23분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5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솔레르가 성공했고, 전반 43분 상대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자책골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골대 강타가 나온 건 후반 2분이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고, 볼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발렌시아는 후반 9분과 18분 연거푸 얻은 페널티킥을 솔레르가 성공해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로부터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을 받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