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쓰는 애틀란타, ‘MVP 프리먼’에 ‘종신 계약’ 안길까?

입력 2020-11-13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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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돈을 쓰지 않기로 이름난 구단 중 하나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프렌차이즈 스타에게는 초장기 계약을 안길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애틀란타의 1루수 프리먼.

이로써 프리먼은 애틀란타 선수로는 지난 1999년 치퍼 존스 이후 21년 만에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프리먼은 이제 많지 않은 ‘원 클럽 맨’ 프렌차이즈 스타.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란타에 지명됐고,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팀에서만 뛰었다.

애틀란타와 프리먼의 계약은 2021시즌까지. 애틀란타가 프리먼을 내보낼 생각이 없다면, 이번 겨울 혹은 2021시즌 도중 연장계약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단 문제는 프리먼과 연장계약에 대한 애틀란타의 의지. 애틀란타는 좋지 않은 중계권 계약을 한데다 구단주 역시 큰돈을 쓰지 않는 팀.

이에 MVP를 받을 만큼 뛰어난 성적을 내며 최전성기를 맞이한 프렌차이즈 스타와의 연장계약도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프리먼은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애틀란타와 8년-1억 35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애틀란타가 프리먼을 일찌감치 묶은 것.

만약 애틀란타와 프리먼이 같은 기간의 계약을 또 체결한다면, 이는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 된다. 39세 시즌까지의 계약이다.

프리먼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치퍼 존스의 후계자로 여겨진다. 프리먼의 명예의 전당 입회는 어려울 수 있으나 애틀란타 대표 자리를 물려받은 것은 확실하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상황에서 애틀란타가 지갑을 열어 프리먼에게 사실상의 종신 계약과 다름 없는 초장기 계약을 안길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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