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떨어지고, 김세영은 오르고…세계랭킹 1·2위 격차 1.03→0.41

입력 2020-11-2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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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개 대회만을 남긴 가운데 “올해 목표는 세계랭킹 1위”라고 털어놓은 김세영(27·미래에셋)이 ‘넘버 1’ 고진영(25)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해 7월 말부터 1년 4개월 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의 견고한 위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38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하루 전 끝난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통산 12승을 수확하며 지난 주 6.87에서 0.51이나 상승했다. 반면 같은 대회를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고진영은 7.90에서 7.79로 오히려 떨어졌다. 복귀전에서 공동 34위 부진을 기록한 탓이다. 김세영은 평점이 대폭 오르고, 고진영은 반대로 떨어지면서 둘 간의 격차는 1.03에서 0.41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LPGA 투어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12월 초부터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과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그리고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3주 연속 펼쳐진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CME 시즌 포인트 7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이번 시즌 고작 1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현재 141위에 처져있다. 고진영으로서는 김세영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나서지 않는 VOA 클래식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랭킹 평점도 높이고 CME 시즌 포인트 랭킹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셈이다.

둘에 이어 넬리 코다와 다니엘 강(이상 미국)이 각각 6.59와 6.40으로 3,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5위를 지키며 상위 5명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박성현(27) 이 9위(4.99점), 김효주(25·롯데)가 10위로 한국 선수는 톱10에 5명이 포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으로는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가장 높은 17위(3.35)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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