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신재하 오늘 현역 입영 “나의 20대 많이 행복했다” (전문)

입력 2020-11-24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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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가 24일 현역으로 입영한다.


신재하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됐다.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 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고 적었다.

신재하은 “내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던 거 같다.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다. 그런데 막상 돌이켜 보니 나 많이 행복했다. 좋은 인연들을 얻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얼굴 찡그려지는 기억은 없는 거 같다. 하나하나 웃음이 나는 기억들 뿐이다”라고 썼다.

신재하는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내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다.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하다.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메워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덜 힘들길, 상처는 얕길, 잘 아물길,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하겠다.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내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달라.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신재하는 이날 현역으로 입영, 병역 의무 이행에 나선다. 전역 예정일은 2022년 5월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다음은 신재하 SNS 전문
신재하 글 전문이다.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요.

제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던 거 같아요.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어요. 그런데 막상 돌이켜보니 전 많이 행복했습니다. 좋은 인연들을 얻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얼굴 찡그려지는 기억은 없는 거 같아요. 하나하나 웃음이 나는 기억들뿐이에요.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어요.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메워주길 바라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덜 힘들길, 상처는 얕길, 잘 아물길,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할게요.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제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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