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기회에도 PK 양보한 B.페르난데스 “래시포드와 약속”

입력 2020-11-25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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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 동료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양보한 이유를 설명했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앞서 맨유는 3차전 이스탄불 원정에서 바샥셰히르에 1-2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날 맨유는 전반 19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전반 35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페널티킥 골, 후반 종료 직전 다니엘 제임스의 골 등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만에 2골을 터뜨린 페르난데스는 3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면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래시포드에게 키커를 양보했다. 래시포드는 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이번 대회 5골로 엘링 홀란드(6골), 알바로 모라타(5골) 등과의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모든 선수가 해트트릭을 원한다. 하지만 지난 번 리그 경기가 끝난 후 래시포드와 약속을 했다. 다음 경기에 페널티킥이 나오면 네가 차도된다고 했다. 또 래시포드는 지금 챔피언스리그 최고 득점자 중 한 명이기에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팀이 득점한다면 페널티킥을 누가 차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승점 9점) 조 1위를 지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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