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틈 없는 울산, ACL 3G 무패…회복한 서울, 본격 시동

입력 2020-11-25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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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울산 현대가 2012년 이후 통산 2번째 아시아 클럽 최강을 향한 폭풍전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퍼스 글로리(호주)와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김인성-주니오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2승1무·승점 7)은 상하이 선화(중국·2승1패·승점 6)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서며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주로 교체카드로 활용해온 비욘존슨과 이근호를 선발로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준 울산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상대의 탄탄한 수비조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 중반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김인성, 후반 15분 필드를 밟은 주니오의 공격 집중력은 대단했다. 후반 44분 윤빛가람이 흘려준 볼을 김인성이 동점골로 연결했고, 추가시간에는 김인성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E조의 FC서울도 활짝 웃었다. 한 수 아래의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5-0으로 완파하고 2승(1패·승점 6)째를 신고하며 3연승의 베이징 궈안(중국)을 계속 추격했다. 전반 20분 한승규, 후반 10분 정한민의 추가골로 승리를 예약한 서울은 후반 22분과 26분 윤주태의 연속골과 추가시간 이인규의 추가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대회 직전 급하게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원준 서울 감독대행은 “침착하면서도 의욕적인 경기를 했다. 득점 후에도 계속 몰아칠 것을 주문했고, 우리만의 전략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만족해했다.

울산과 서울은 27일 같은 상대와 조별리그 4차전 리턴매치를 펼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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