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의 2020시즌 한국시리즈(KS) 챔피언 등극을 소개한 외신은 우승 세리머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NC는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6차전에서 4-2로 이겨 시리즈를 4승2패로 끝냈다. 창단 9년 만에 첫 우승으로 ‘V1’ 타이틀을 품었다. 첫 우승의 감격을 토해내듯 NC 선수단은 화려한 세리머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장면은 주장 양의지(33)가 모형 ‘집행검’을 뽑아든 장면이었다. 집행검은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에 나오는 아이템으로, 게임 내 최고가 아이템 중 하나다.
양의지는 우승 직후 구단이 준비한 모형 ‘집행검’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 이 모형은 선수단이 아이디어를 내고, 모기업이 직접 제작해 우승을 자축하려고 준비한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NC 선수들이 이 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장면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우승하면 거대한 검을 얻는다”며 NC의 우승 세리머니를 소개했다. 이어 “NC의 모기업은 엔씨소프트라는 온라인게임회사다. 우승을 차지한 구단에 (모기업이) 모형 집행검을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국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 아닌가”라고 극찬했다. CBS스포츠 역시 “이 참신한 세리머니를 보라”며 NC의 우승 세리머니 영상을 소개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