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텐더 방출 피한 최지만, 2021시즌에도 탬파베이와 함께

입력 2020-12-03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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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논텐더 방출을 피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 중 7명과 내년 시즌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이 명단에 포함됐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갖춘 ML 3~5년차 선수들의 차기 시즌 계약을 포기하는 것이다.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애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과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내년 시즌도 함께 치르기로 결정했다. 최지만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으로 치러진 올해 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1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내야수들이 편안하게 송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정규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 시리즈(WS)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까지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 5득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올해 8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최지만은 2021시즌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현지 언론들은 최지만의 새 시즌 연봉을 160만 달러로 예상했다. 올해의 2배 가까운 액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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