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있는 ‘삼복승’…복병을 찾아라

입력 2020-12-0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재개장 이후 한 달 동안 진행된 경륜 경주에서 삼복승 매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한 달간의 재개장 경주 분석해보니

쌍승보다 확률 높은 삼복승식 최다
인기 톱3 중 1∼2명 빼고 복병 조합
톱3 모두 등외 밀리는 경우 드물어
경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2월 23일 긴급 임시 휴장 결정이 내려진 뒤 8개월 만인 10월 30일 드디어 입장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한 채 재개장을 한 바 있다. 이후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으로 인해 11월 22일 경주를 끝으로 다시 임시 휴장 중이다. 재개장 이후 하루 12경주로 12일간 144경주가 한 달 동안 진행된 기간 동안 기존 7가지 승식(연승, 단승, 복승, 쌍승, 삼복승, 삼쌍승, 쌍복승식) 중 단승, 쌍승, 삼복승만 구매가 가능했다.

삼복승을 선택하는 이유
재개장 이후 한 달 동안 펼쳐진 경주를 살펴보면 삼복승 평균 배당률은 21.9 배로 쌍승 31.3배에 비교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승, 쌍승, 삼복승 중에서 가장 매출 점유율이 높은 승식은 삼복승이었다. 그 이유는 7명이 출전했을 경우 적중 확률이 1/42인 쌍승보다 1/35 인 삼복승의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축에 대한 적중 면에서 부담 있는 쌍승식의 대안으로 접근하는 경륜 팬들이 많다.

배당의 결과를 보면 인기순위 1위 선수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축에 대한 신뢰가 쌍승 구매 전략으로 이어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러다 보니 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삼복승에 대한 접근 가치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복병선수가 3착한다는 가정 하에 삼복승으로 접근한다면 쌍승식보다 축 선정 고민 없이 높은 배당 산출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쌍승에 비해 삼복승의 매출 점유율이 높다.

삼복승 선수 조합하는 방법
인기순위 세 선수 간 삼복승 조합 배당은 2∼4배 정도다. 중고배당의 키는 복병선수에게 있다. 인기순위 1, 2, 3위가 모두 등외로 밀린다는 가정은 사실상 어려운 추리다. 그러나 그중 한 명만 빠진다면 배당은 좋아진다. 복병 한 명을 꼽아 인기순위 1, 2, 3위 중 한 명을 제외하고 구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등급별 결승과 혼전경주에서는 인기순위 2, 3위에 복병 조합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이는 축 선수가 등외로 밀리는 경우다. 11월 6일 광명 4경주에서 특선급치고는 강축이 없는 혼전 경주인 가운데 인기순위 1위 전원규가 등외로 밀렸다. 인기순위 2위 최래선, 3위 윤현구, 7위 천호성 선수가 함께 입상을 하면서 삼복승 685.4배를 낳았다.

삼복승 중고배당 찾는 방법
인기순위 2위나 3위 한 명과 복병 2명을 함께 고려하면 중고배당을 터뜨릴 수 있다. 인기순위 1위 선수가 불안하고 인기순위 2위에서 축이 등장하는 편성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복병선수가 2명 정도 있어서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 접근 가치가 크다. 혼전성이 강한 편성이나 전형적인 삼파전 경주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10월 30일 광명 1경주에서 인기순위 1위였으나 단순 마크 추입에 의존하며 전법적 불리함이 적용된 고병수가 등외로 밀리고 인기순위 2위 김주호, 4위 김시진, 5위 유다훈이 함께 들어오면서 삼복승 53배가 나온 경주가 대표적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