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제들’·‘안녕, 여름’ 등 알앤디웍스 2021년 라인업 공개

입력 2020-12-10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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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을 비롯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알앤디웍스(대표 오훈식)가 2021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7일 첫 공개된 창작 초연작 뮤지컬 ‘검은 사제들’을 시작으로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와 ‘더데빌’ 그리고 연극 ‘안녕,여름’, ‘카포네트릴로지’까지 개성 강한 5개의 작품을 2021년 라인업에 올려 관객들은 물론 언론과 평단의 기대를 모은다.

● 뮤지컬 ‘검은 사제들’

2015년 개봉한 김윤석, 강동원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동명의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장재현, 제작:영화사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검은 사제들’(제작:㈜알앤디웍스)이 창작 초연으로 올려진다.

7일 국내 창작 초연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국내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오컬트 장르’의 작품으로 2020 한국뮤지컬어워즈 8관왕, 2019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호프’의 창작진인 강남 극작가와 김효은 작곡가,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만든 신작이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전반적으로 영화의 플롯을 따르는 스토리로 동생을 잃은 것에 대한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부제’와 신을 믿으나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김신부’가 악에 씌었으나 악에 복종하지 않고 스스로를 희생해 마귀를 붙잡고 있는 소녀 ‘이영신’을 구하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검은 사제들’은 이달 내 캐스팅 공개를 예정하고 있으며, 2021년 알앤디웍스의 포문을 열 첫 작품으로 만반의 준비를 다지고 있다. 공연은 2021년 2월 25일부터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린다.

● 연극 ‘안녕,여름’

2021년의 봄,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히 충전시킬 감성 연극 ‘안녕,여름’(제작:㈜알앤디웍스)이 2016년 국내 초연 이후, 5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안녕,여름’은 ‘워터보이즈’, ‘뷰티풀선데이’로 잘 알려진 일본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 원작으로 일본에서는 소설은 물론 만화와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연극 ‘안녕,여름’은 설렘이란 감정보다는 익숙함이 더 친숙한 결혼 6년차 부부 ‘태민’과 ‘여름’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을 통해 펼쳐지는 5인 5색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 앞에서 꾸밈없고 솔직한 다섯 캐릭터 ‘태민’, ‘여름’, ‘조지’, ‘동욱’, ‘란’이 펼치는 다채로운 사랑의 단상과 그리움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위트 있고 트렌디한 연출로 풀어내 다시 한번 가슴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보다 따뜻한 스토리와 웃음 포인트를 작품 곳곳에 충전하여 새롭게 무대로 돌아올 연극 ‘안녕,여름’은 2016년 초연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예고하며 2021년 4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10주년 기념 공연의 취소 소식을 전해야 했던 뮤지컬 ‘마마,돈크라이’(공동제작: ㈜페이지1,㈜알앤디웍스)가 2021년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천재성을 타고났으나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 한마디 걸지 못할 정도로 순수한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통한 시간여행을 통해 불멸의 매력을 지닌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스스로가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강한 넘버와 함께 뱀파이어와 타임머신, 삶과 죽음과 같은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콘셉트의 개성 넘치는 2인극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관객들에게 두터운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6년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실황 DVD 세트와 OST 앨범을 발매하며 무대예술시장의 확장을 선도한 작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10주년의 기념비적인 공연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2021년 5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 연극 ‘카포네트릴로지’

숨 쉴 틈 없는 몰입도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전 시즌 매진을 기록한 히트작 연극 ‘카포네트릴로지’(공동제작:㈜알앤디웍스,㈜아이엠컬처)가 라이선스 리프러덕션으로 돌아온다.

‘갱스터 느와르’를 표방한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연극 ‘카포네트릴로지’는 영국 연극계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작가 제이미 윌크스와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연출 제스로 컴튼의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연극 ‘카포네트릴로지’는 미국 시카고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를 배경으로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20세기 전반 시카고를 주름잡던 갱스터 ‘알 카포네’의 힘이 정의와 도덕을 짓누르던 시대를 배경으로 10년의 시간을 두고 발생한 사건들을 ‘로키’, ‘루시퍼’, ‘빈디치’ 총 세 편의 에피소드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세 편의 에피소드 중 ‘로키’는 렉싱턴 호텔 바의 쇼걸 ‘롤라 킨’의 결혼식 전날, 그녀를 둘러싸고 겹겹이 쌓이는 거짓말과 죽음을 위트 있게 다룬 코미디이며, ‘루시퍼’는 조직의 2인자를 자처하는 ‘닉 니티’와 그의 아내 ‘말린’이 머무는 그들의 가장 안전한 피난처인 호텔방이 아찔하고 위험한 곳이 된 서스펜스, ‘빈디치’는 젊은 경찰 ‘빈디치’가 세상과 단절된 캄캄한 방에서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계획하며 일어나는 하드보일드 이야기다.

2021년 알앤디웍스 라인업에 오른 연극 ‘카포네트릴로지’는 ㈜아이엠컬처와 공동 제작되어 새롭게 돌아올 예정이다. 그간 형식을 파괴한 각본과 무대로 매 시즌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3년 만에 알리는 ‘카포네트릴로지’의 재연 소식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공연은 2021년 9월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

● 뮤지컬 ‘더데빌’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제의 문제작 뮤지컬 ‘더데빌’(공동제작: ㈜페이지1, ㈜알앤디웍스)이 알앤디웍스의 2021년 마지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뮤지컬 ‘더데빌’은 아무리 선한 인간일지라도 욕망과 쾌락 앞에서는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고 믿는 어둠의 상징 ‘X-BLACK’과 선한 인간은 어떠한 유혹과 충동에도 선한 길을 택한다고 믿는 빛의 상징 ‘X-WHITE’, 그리고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존 파우스트’, 존 파우스트의 가장 아름다운 존재 ‘그레첸’까지 빛과 어둠, 선과 악을 상징하는 개성 강한 네 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뮤지컬 ‘더데빌’은 매 시즌 파격적인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겨왔다. 시즌을 거듭하며 작품 다방면으로 변화를 꾀한 뮤지컬 ‘더데빌’은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7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만난 중독성 강한 넘버들을 담아냄과 동시에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재구성하여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2017년 당시 실황 DVD 세트와 OST 앨범 발매 한 달여 만에 전체 매진시키며 작품의 숨은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어 2018년 뮤지컬 ‘더데빌’의 세 번째 시즌은 ‘캐릭터 크로스’와 ‘젠더프리’라는 신선하고 파격적인 캐스팅 공개와 5인조 라이브 밴드 공연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여 강렬 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2021년, 더욱 강렬한 존재감으로 찾아올 뮤지컬 ‘더데빌’은 내년 12월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라인업을 알린 알앤디웍스는 새로운 신작과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공연 작품들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알앤디웍스는 작품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공연과 더욱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2021년 알앤디웍스 공연라인업에는 문화산업 활성화에 힘쓰는 엔에이치엔주식회사와 (주)아떼오드가 제작 투자로 참여한다.

알앤디웍스는 뮤지컬·연극·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개발은 물론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과 신인 배우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극단 ‘알앤디 스튜디오(R&D STUDIO)’ 설립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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