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제’ 페더러, 18년 연속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입력 2020-12-22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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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세계랭킹 5위)가 올해도 팬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는 22일(한국시간) 연말 주요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ATP는 매년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각 부문 상을 수여한다. 세계랭킹 1위, 스포츠맨십, 기량발전상 등이 있는데, 페더러는 올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상을 페더러가 18년 연속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상자는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데, 2000년 처음 제정된 이 상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페더러의 몫이다.

페더러는 올해 무릎 부상으로 인해 4대 메이저대회 일정을 대부분 소화하지 못했다. 1월 호주오픈(4강)에만 출전했을 뿐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대회 취소), US오픈에는 모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팬 투표에선 대회에 나선 여러 경쟁자들을 제쳐 ‘테니스 황제’다운 위엄을 뽐냈다.

한편 연말 세계 1위에게 주어지는 ATP ‘넘버원 어워즈’는 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투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하며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1위가 됐다. 또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은 3년 연속 스포츠맨십 상을 받았다. 안드레이 루블료프(23·러시아·8위)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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