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박세리·박나래…2021 방송가 핫트렌드는 ‘3朴’

입력 2021-01-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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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라우드’서 명품 심사
‘쓰리박’ 박세리 예능퀸 예감
박나래 ‘심야괴담회’ 공포토크
올해 방송가의 트렌드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三朴(삼박)’하게!

가수 박진영과 ‘골프여제’ 박세리, 방송인 박나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 올해도 또다시 새로운 소재와 콘셉트를 내세워 시청자들 공략에 나선다.

박진영은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SBS ‘라우드’에 나서고, 박세리는 야구스타 박찬호, 축구스타 박지성과 MBC ‘쓰리박’으로 뭉친다. 박나래는 괴담을 소재로 한 MBC 토크쇼 ‘심야괴담회’로 포문을 연다.




‘오디션’ 박진영…5년 만에 돌아온 심사위원
한마디로 “공기 반 소리 반”의 부활이다. 2011년부터 6년간 주옥같은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K팝스타’ 시리즈의 경력을 다시 발휘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그는 피네이션 대표인 싸이와 다양한 재능을 지닌 아이돌 그룹 두 팀을 뽑는다. 상반기 방송되는 ‘라우드’는 준비 기간만 2년이 걸렸다. 1월 말 지원자 모집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오디션을 진행한다.

“인성”을 강조한 박진영의 철학이 최근 대중의 공감을 얻으면서 심사 기준 등이 기대 요소로 꼽히고 있다. 박진영은 “예전엔 춤과 노래가 절대적이었다면 이제는 예술성이 새 기준”이라고 밝혔다. 지원자를 두고 벌이는 두 ‘수장’의 팽팽한 말싸움(?)이 시청 포인트다.

박세리. 사진제공|E채널


‘스포츠예능’ 박세리…톡톡 튀는 입담이 무기
‘쓰리박’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등 ‘월드클래스’ 조합으로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지난달부터 따로 또 같이 촬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콘셉트가 핵심”인 탓에 프로그램 형식도 비밀에 부치고 있다. ‘스포츠 레전드’인 세 사람을 한 자리에 모으기도 어려운 만큼 제작진은 첫 방송부터 파일럿이 아닌 정규 편성으로 준비하고 있다.

‘쓰리박’에서도 박세리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정글의 법칙’ ‘노는언니’ 등을 통해 예능 감각을 키워놓은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박나래. 사진제공|tvN


‘실험적’ 박나래…변화도 두렵지 않다!
‘2020년을 빛낸 예능인’ 2위의 성과를 뒤로하고 새롭게 달린다. 6일부터 방송하는 ‘심야괴담회’는 박나래의 새로운 무대다. 시청자들에게 제보 받은 괴담을 신동엽, 김숙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꼭 출연하고 싶다”고 먼저 나설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명맥이 끊긴 공포 소재를 토크쇼와 버무려 신선한 매력을 내세운다. 2부작의 파일럿 프로그램이지만, 내부에서는 정규 편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나래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MBC 간판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도 ‘리더’의 존재감을 또 한 번 발휘한다. 최근 핵심 멤버인 이시언이 하차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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