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미나, 구구단 해체 심경고백→“잘잘못 따지기보단 응원 부탁”

입력 2021-01-01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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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미나, 구구단 해체 심경고백→“잘잘못 따지기보단 응원 부탁”

가수 미나가 구구단 해체와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미나는 지난해 12월 31일 구구단 공식 팬카페에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먼저 “구구단의 소식을 기사로 먼저 들려드리게 돼서 미안하다. 바로 와서 단짝들에게 얘기했어야 했는데 아시다시피 내가 두서없이 말하는 타입이라 여러분께 하고 싶을 만을 정리하다 보니 많이 늦었다”고 사과했다.


미나는 “구구단은 회사와 멤버들과의 오랜 시간 긴 상의 끝에 서로 응원해주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항상 나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단짝이기에 더더욱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 좋은 소식만 들려주시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가 처음 만난 더웠던 여름날부터 같이 화내주고, 울고, 웃으며 단짝과 함께 성장하고 쌓아왔던 소중한 추억들. 이 소중한 추억들과 그동안 여러분이 주셨던 많은 사랑과 따뜻한 마음들을 가슴 한켠에 평생 간직하겠다. 단짝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나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아름답게 빛날 저희 8명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구구단 해체 배경과 관련해 팬들의 원성이 거세지자 미나는 오늘(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가 글을 남겼다. 그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8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2021년에도 행복한 일 가득한 한 해 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구구단은 2016년 6월 28일 9인조로 데뷔했다. 데뷔초 단독 리얼리티를 런칭하고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으며 유닛 구구단 오구오구, 구구단 세미나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11월 발표한 미니앨범 ‘Act.5 New Action’을 마지막으로 오랜 공백기를 보내다 2020년 12월 31일부로 해체됐다.
‘구구단 출신’ 미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미나입니다. 어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당황스럽고 놀라셨죠.

우선, 구구단의 소식을 기사로 먼저 들려드리게 돼서 미안해요. 바로 와서 단짝들에게 얘기했어야 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두서없이 말하는 타입이라 여러분께 하고 싶을 만을 정리하다 보니 많이 늦었네요.

저희 구구단은 회사와 멤버들과의 오랜시간 긴 상의 끝에 서로 응원해주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항상 저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단짝이기에 더더욱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 좋은 소식만 들려주시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더 크네요.

우리가 처음 만난 더웠던 여름날부터 같이 화내주고, 울고, 웃으며 단짝과 함께 성장하고 쌓아왔던 소중한 추억들. 이 소중한 추억들과 그동안 여러분이 주셨던 많은 사랑과 따뜻한 마음들을 가슴 한 켠에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단짝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또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아름답게 빛날 저희 8명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못난 글씨에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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