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대형 신인 트레저의 정규 1집 트랙리스트가 4일 전격 공개됐다. 트레저의 음악적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하는 지점이 여럿 눈에 띄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레저의 정규 1집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 디지털 앨범에는 10곡, 피지컬 음반에는 12곡이 수록됐다. 완전한 신곡은 총 3곡이다. 타이틀곡 ‘MY TREASURE’를 비롯해 '나랑 있자 (BE WITH ME)', 그리고 'SLOWMOTION'이 1번~3번 트랙을 나란히 차지했다.
이 가운데 ‘SLOWMOTION’은 '히트곡 제조기'이자 같은 소속사 선배인 AKMU 이찬혁이 공동 작사·작곡했다. '천재 뮤지션'으로 불리는 이찬혁과 '글로벌 슈퍼 루키' 트레저의 첫 만남이 어떠한 조화를 이뤄 신선한 시너지로 발현됐을지 타이틀곡 못지않게 주목된다.
그밖에 'YG 보석함'의 시그널송 '미쳐가네 (GOING CRAZY)'부터 피지컬 음반(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랑해 (I LOVE YOU)’ 피아노 버전과 ‘음 (MMM)' 록 버전 등 'THE FIRST STEP' 앨범 시리즈 전곡이 정규 1집에 총망라됐다. 각각 특별 퍼포먼스 무대나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이 세 노래 모두, 글로벌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원 발매 요청이 쏟아졌던 터라 큰 인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트레저만의 더욱 선명해진 음악 색깔과 가파른 성장의 결실을 엿볼 수 있는 정규앨범의 종합적 완성도. 막강한 YG 프로듀서진의 전폭적인 지원사격 속 트레저 멤버들은 정규 1집 트랙리스트에 자신들의 이름을 대거 올리며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래퍼 라인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는 정규 1집 타이틀곡 ‘MY TREASURE’의 작사가로 등재됐다. 최현석과 하루토는 10번 트랙 ‘미쳐가네 (GOING CRAZY)’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곡의 작사 및 랩 메이킹에 참여했고, 요시는 총 10곡의 크레디트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다.
'음 (MMM)' 가사에 나오듯 '앞만 보고 뛰는 경주마'처럼 쉬지 않고 달려온 트레저의 'THE FIRST STEP' 시리즈를 완성 짓는 앨범인 만큼 그 정점은 역시 타이틀곡 ‘MY TREASURE’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래 제목 외 아직 음악에 대한 티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YG는 "이 세상의 누구나 단 하나뿐인 보석같은 존재라는 의미를 담은 가사 내용"이라고 전했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다같이 힘을 내자. 내일은 다시 환한 빛이 뜰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트레저가 앞서 발표한 3장의 싱글앨범 타이틀곡 'BOY', '사랑해 (I LOVE YOU)', '음 (MMM)'이 사랑을 노래하며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 위주의 곡들로 서사를 이뤘다면, 정규 1집 타이틀곡 'MY TREASURE'는 트레저가 처음 선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팝 장르다. 트레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힐링, 음악을 통한 위로가 예고된 셈이다.
실제 오늘(4일) YG 블로그에 게재된 트레저의 정규 1집 트랙리스트 포스터는 보는 이의 기운을 북돋는다. 푸른 하늘 아래 풍선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트레저 멤버들의 모습이 일말의 근심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기 충분하다.
트레저의 정규 1집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 음원은 1월 1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피지컬 음반은 1월 12일 YG셀렉트를 비롯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