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1(1부)에서 6승7무14패(승점 25)로 6위에 올랐다. K리그2(2부)에서 올라온 승격팀이란 점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의 성과다.
승격 첫 시즌부터 저력을 보여준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조직력이다. 2019년 K리그2 우승팀인 광주는 비록 눈에 띄는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 K리그2 당시의 조직력만큼은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며 1차 목표로 삼았던 K리그1 생존을 넘어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에 성공했다.
조직력을 최대 강점으로 뽐내온 광주지만 2021시즌에는 전력변화가 불가피하다. 일단 코칭스태프가 싹 바뀌었다. 팀을 이끌던 박진섭 감독이 FC서울로 옮기면서 김호영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에 정성훈 수석코치, 홍성요 필드코치, 이승준 골키퍼코치, 이거성 피지컬코치를 임명하면서 코칭스태프는 김 신임 감독 체제로 일신됐다. 여기에 선수단 구성도 코칭스태프의 요청에 따라 일부나마 바뀔 전망이다. 김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조직력을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
광주는 지난달 28일 선수단을 소집해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이달 8일까지는 광주축구센터에서 1차 동계훈련을 소화한 뒤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에서 2, 3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이 기간을 활용해 광주는 전력과 조직력을 재정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