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윤지, ‘정인이 사건’ 분노 “부모 자격이 있었으면”

입력 2021-01-04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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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윤지, ‘정인이 사건’ 분노 “부모 자격이 있었으면”

배우 이윤지가 ‘정인이 사건’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윤지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엄마 자격, 부모 자격. 자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그는 스스로를 “부족하지만 적어도 (엄마이자 부모로서) 너희들을 내 몸보다 사랑함에 자신한다”면서 “어젯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방송에 나왔다. 온통 밤이 화와 눈물이었던 걸로 안다. 세상 일 분노할 일이 한두 개겠느냐 침착해 보려지만 외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그것이 누구든, 사람 중에, 엄마에게서 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엄마는 중요하다. 태어남과 길러짐이 모두 엄마에게서 일어나는데 모든 양육자는 엄마가 되며 엄마가 아이를 만들고 아이가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 무력한 엄마 한 사람은 그저 사랑에만 자신있을 뿐 다른 힘이 없지만”이라며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 그곳에는 악함을 마주하지 말며 온통 웃음뿐이기를 기도한다. 너는 그럴 것이다. 아가”라고 전했다. 마지막에는 ‘#정인아 미안해’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윤지가 참여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조명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챌린지다.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인 김상중을 비롯해 류현진 배지현, 심진화 김원효 부부, 이민정, 신애라, 황인영, 김준희, 서효림, 고소영, 한혜진, 소유진, 박성광, 장성규, 이윤지, 방탄소년단 지민 등 많은 연예인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해당 방송에서 지난해 10월 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하늘의 별이 된 정인이의 사망이 단순 사고가 아닌 아동학대 때문일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정인이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강한 외력으로 인해 췌장도 절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양모인 장 씨는 단순한 사고였을 뿐이라며 정인이가 말을 듣지 않아 홧김에 흔들다 자신의 가슴 수술로 인한 통증 때문에 정인 양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양모 장 씨를 ‘살인’이 아닌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
이윤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자격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자격 #부모자격

나도 부족하지만 적어도 너희들을 내 몸보다 사랑함에 자신한다.

어젯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방송에 나오며 온통 밤이 화와 눈물이었던 걸로 안다. 세상 일 분노할 일이 한두 개겠느냐 침착해보려지만 외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이 누구든, 사람 중에, 엄마에게서 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엄마는 중요하다. 태어남과 길러짐이 모두 엄마에게서 일어나는데 모든 양육자는 엄마가 되며 엄마가 아이를 만들고 아이가 세상을 만든다.

여기, 무력한 엄마 한 사람은 그저 사랑에만 자신있을 뿐 다른 힘이 없지만.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 그곳에는 악함을 마주하지 말며 온통 웃음뿐이기를 기도한다. 암 너는 그럴 것이다. 아가.

#정인아 미안해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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