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매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센세이셔널한 전개가 휘몰아치며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남궁민(도정우 역)-김설현(공혜원 역)-이청아(제이미 역)-윤선우(문재웅 역)와 과거 하얀밤 마을 참사 사이에 얽힌 연결고리가 하나씩 풀리며 더욱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낮과 밤’ 측이 반전을 거듭한 전개에 따라 인물관계 재정리본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앞서 공개된 인물관계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과 사건의 연결고리가 담겨 흥미를 높인다.
공개된 ‘인물관계 재정리’에서는 도정우, 제이미, 문재웅 세 사람의 삼각 관계가 이목을 끈다. 세 사람은 과거 하얀밤 마을 참사를 일으킨 세 아이로 트라이앵글 구도를 이루고 있다. 특히 다중인격 연쇄살인마의 실체를 드러낸 문재웅은 도정우와 제이미를 향한 증오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도정우와 제이미는 문재웅을 향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 이에 세 사람 사이에 또 어떤 과거가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동시에 도정우와 제이미 사이에는 물음 표시가 되어 있다. 도정우는 하얀밤 마을에서 인체실험을 받은 후유증으로 뇌병변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제이미의 뇌수술을 해준 바 있다. 더욱이 도정우의 과거 기억 속 도정우와 제이미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각별한 사이였음이 추정되는 바. 향후 밝혀질 이들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도정우와 제이미, 문재웅이 공통적으로 대척점을 이루고 있는 집단으로 ‘백야재단’이 자리해 눈길을 끈다. 백야재단은 불멸을 꿈꾸는 추악한 욕망집단으로, 세 사람은 백야재단의 시초인 하얀밤 마을에서 어릴 적 불법 인체실험을 당했다.
이후 도정우는 현재까지도 인체실험을 벌이고 있는 공일도(김창완 분)와 오정환(김태우 분)을 추적하며 제2의 희생을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반면 문재웅은 자각몽을 이용해 백야재단 관계자 중 현재까지 총 7인의 사망자를 만든 상황.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피의 복수가 펼쳐질지 알 수 없다. 이에 도정우가 백야재단의 불법 인체실험을 막고, 더불어 문재웅의 피의 복수까지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을 치솟게 한다.
한편, 백야재단의 주인 지형근의 존재에 관심이 쏠린다. 도정우는 과거 하얀밤 마을에서부터 백야재단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극악무도한 행위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지형근을 쫓고 있다.
도정우가 만든 공식을 적용해 현재 106세로 추정되는 나이까지 건재하다는 지형근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백야재단의 비밀과 그의 실체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나아가 공혜원의 존재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관심을 높인다. 공혜원은 인체실험의 핵심 연구원인 공일도의 딸이자 도정우에게는 애정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앞서 10회에서 공혜원은 아버지 공일도의 추악한 민낯을 눈 앞에서 확인한 바. 그가 공일도를 설득해 백야재단의 추악한 욕망을 막는 역할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이지욱(윤경호 분), 정순구(우현 분)가 각각 도정우, 제이미와 공조, 조력 관계로 이어져 있다. 특히 이지욱은 앞서 10회, 하얀밤 마을을 찾아간 제이미와 더불어 마을을 방문할 것을 예고한 바. 그곳에서 또 어떤 비밀이 밝혀질지 관심을 높인다. 이렇듯 참혹했던 과거 하얀밤 마을 참사를 둘러싼 진실의 퍼즐판이 맞춰져 가고 있는 가운데 ‘낮과 밤’의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사진=tvN 낮과 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