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과 윌리엄스가 만든 페인트존 득점률 89%…KGC, 단독 2위 지켜

입력 2021-01-05 21: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윌리엄스와 오세근이 SK 워니의 슛을 막고 있다. 안양|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오세근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앞세운 안양 KGC가 서울 SK를 잡았다.

KGC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3-85로 승리를 거뒀다. 16승11패가 된 KGC는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3위 고양 오리온(15승12패)과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KGC의 승리 요인은 ‘확률’에 있었다. KGC는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SK에 슈팅 시도에서는 65개-73개로 뒤졌지만, 볼을 한 번 더 돌려 공격시간을 지체시키더라도 보다 나은 찬스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날 KGC의 야투(2점슛·3점슛) 성공률은 55%였는데. 특히 2점슛 성공률은 73%로 치솟았다. 평소 기록(평균 55.6%)보다 무려 18% 가량 높은 확률이었다. 오세근(17점·9리바운드)과 윌리엄스(23점·6리바운드)로 이어지는 센터진이 확실한 페인트존 득점을 제공했다. 윌리엄스는 12개의 슛 가운데 11개(3점슛1개), 오세근은 8개 중 7개를 성공시켰다. 두 사람은 팀이 기록한 페인트존 득점 44점 중 30점을 책임졌다. 확률은 무려 89%였다.

KGC가 75-70으로 SK의 추격을 받던 경기 종료 4분58초전에는 오세근이 훅슛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상대의 파울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종료 3분23초전에는 속공 상황에서 오세근의 패스를 받은 윌리엄스가 골밑득점을 하며 82-73, 9점차까지 달아났다. 오세근은 경기 종료 1분34초 전에도 윌리엄스의 골밑 슛이 빗나가자 팁인으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KGC쪽으로 가져오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반면 SK의 야투 성공률은 40% 밖에 되지 않았다. 팀의 페인트존 득점을 책임지는 자밀 워니가 14개의 2점슛 중 6개만 성공시켰다. SK는 팀 3점슛 성공률도 29%에 그쳤다. SK는 12승16패가 되면서 7위 인천 전자랜드(14승14패)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안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