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승철 스키장 인증샷, 시상식 타박하더니 ‘내로남불’

입력 2021-01-06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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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승철 스키장 인증샷, 시상식 타박하더니 ‘내로남불’

시상식 다녀온 가수들을 타박하더니 정작 본인은 스키장 인증샷을 떡 하니 올렸다. 이승철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마인드로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해는 꼭 내 마음에 드는 스킹(스키 타기)을 할 거야”라며 인증샷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스키장을 방문해 레포츠를 이승철이 담겼고 마스크를 미착용한 스키 강사도 함께 포착됐다.


스키장 인증샷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이승철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신곡 녹음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SNS 활동을 멈추겠다고 선언하며 해당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나 해명은 없었다.

물론 이승철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때문에 법적 책임으로부터는 자유롭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스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한시적으로 운영 중단 조치를 취했던 상황에서 이 시국에, ‘굳이’ 인증샷을 올렸어야 했느냐는 것이다.


이승철은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Mnet ‘캡틴’ 7화에서 동료 심사위원들이 연말 가요 시상식에 다녀왔다고 하자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소유, 제시, 셔누에게 “시상식 다녀왔니 너네?”라고 물으며 투명 가림막을 재점검했다.


이승철은 소유가 “나는 아니다. 집에만 있었다”고 하자 “너는 (가림막을) 좀 열어둬라”고 했고 제시와 셔누를 보며 “시상식 다녀온 애들이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분위기상 농담이고 장난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취미를 위해 스키장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인증샷까지 뽐낸 이승철이 본업을 위해 시상식에 다녀온 가수들을 타박하는 모습은 ‘어불성설’ 그 자체였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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