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버거 구독쿠폰·서빙로봇…“외식도 스마트하게”

입력 2021-01-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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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무인화 매장 운영을 확대하며 외식업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 배치된 무인 도넛 자판기(왼쪽)와 빌라드샬롯, TGI프라이데이스에 적용한 자율 주행 서빙 로봇 ‘페니’.사진제공|롯데GRS

스마트 스토어 육성위한 디지털 전략 확대

브랜드별 특성 맞춰 푸드테크 적용
크리스피크림도넛, 무인 자판기 운영
자판기 구매 고객 비율 월 13% 차지
‘롯데잇츠’ 통해 커피 정기구독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가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로봇 도입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와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롯데GRS도 서빙로봇과 무인자판기 등을 활용한 무인화 매장 운영을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O2O 스마트 스토어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에서는 대표 제품을 정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구독 쿠폰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통합 외식 주문 앱 ‘롯데잇츠’ 통해 구독 쿠폰 운영 혜택 제공
롯데GRS는 외식 주문 앱 ‘롯데잇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버거와 커피를 정기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구독 쿠폰을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모바일 구독 쿠폰 운영 도입에 앞서 사전 조사도 충실히 진행했다. 엔제리너스는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직영점 23개점에서 아메리카노 구독권과 아메리카노, 반미 샌드위치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반미 데일리세트 구독권 테스트를 진행해 구독 경제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했다.

롯데리아에서는 2020년 12월 10일부터 롯데리아 베스트셀러 제품인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핫크리스피버거 등을 매주 세트 1개씩 4주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구독 쿠폰을 1만6000원에 제공하며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어냈다.

엔제리너스는 12월 10일부터 구독쿠폰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아메리카노 10잔을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한 아메리카노 구독권을 3만 원에 판매중이다. 반미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월 4세트 즐길 수 있는 반미 세트 구독권도 약 30% 할인한 3만 원에 판매하며 모바일 구독 쿠폰 운영을 상시 운영 중이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는 2021년에도 각 브랜드별 대표 제품 및 신제품 등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구독 쿠폰을 지속 운영하고, 자사 주문 앱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외식 브랜드별 특성에 맞춘 서빙로봇·무인 도넛 자판기 운영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빌라드샬롯’과 ‘TGI프라이데이스’에서는 자율 주행 서빙 로봇 ‘페니’를 배치해 로봇이 직접 테이블 서빙을 하는 것은 물론 쇼핑몰 안에서 다양한 할인 쿠폰 제공 등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서는 24시간 도넛을 구매할 수 있는 도넛 자판기를 지난해 7월부터 설치해 운영중이다. 무인 자판기를 통한 고객의 구매 비율은 월 평균 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무인 매장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서빙로봇, 무인 도넛 자판기 등 무인화 및 매장 인력 효율 강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롯데잇츠 앱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구독쿠폰 등 다방면의 채널 확대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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