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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부문에선 서울 SK 자밀 워니가 평균 19.6점으로 1위다. 최근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고, 팀도 부상자 속출로 주춤하고 있지만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이 맹렬히 추격하는 중이다. 둘의 격차는 크지 않다.
국내선수들의 득점 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하다. 지난 시즌 국내선수 최다득점을 기록한 전주 KCC 송교창이 1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SK 김선형, 부산 KT 허훈, 원주 DB 두경민,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 난형난제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시즌에 비해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확실히 향상된 추세를 그리고 있는 점이다.
리바운드에선 새로운 얼굴들이 분전하고 있다. 숀 롱(11.2개)과 KCC 타일러 데이비스(10.7개)가 1,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BL 무대에 뛰어든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는 KT 양홍석으로, 평균 7.2개를 잡아내고 있다. 국내선수들의 리바운드 수치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송교창, 오리온 이승현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어시스트에선 허훈이 압도적이다. 허훈은 평균 7.5개로 이대성(5.7개), 창원 LG 김시래(5.4개) 등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득점에선 국내선수 3위, 어시스트에선 전체 1위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어울리는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KBL이 선정한 이번 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MVP도 허훈의 차지였다.
안양 KGC 가드 이재도는 스틸(1.9개), 포워드 전성현은 3점슛 성공(2.7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GC 외국인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야투 성공률(64.5%)과 3점슛 성공률(66.7%)에서 1위에 오르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실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음이 기록으로도 증명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