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조승우·박신혜·그리고 X, ‘시지프스’ 3인 티저포스터

입력 2021-01-08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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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가 조승우X박신혜,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존재를 담은 3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8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체불가 배우, 조승우X박신혜의 존재감과 더불어, ‘판타지 미스터리’라는 ‘시지프스’만의 특별한 색깔과 정체성까지 담겨 있어 예비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천재공학자 ‘한태술’ 역으로 분한 조승우는 강렬한 눈빛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그 날카롭고도 영민한 눈빛은 금방이라도 우리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들을 솎아낼 것만 같다. 한태술을 구하고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강서해’ 역의 박신혜는 기필코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강건한 의지가 돋보인다. 벌써부터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압축시키고 있는 두 사람의 깊은 눈빛에 ‘시지프스’에 대한 기대감은 배가된다.


이 포스터의 중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있는 존재’가 처음으로 실루엣으로나마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스터리함을 더한 것. 얼굴은 보이지 않음에도 뿜어져 나오는 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인해 그가 예사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과연 이 실루엣 뒤에 숨어 있는 미지의 존재는 누구인지, 날카로운 촉이 곤두선다.


무엇보다 세 인물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붉은 ∑(시그마) 기호는 예비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극대화 시키는 또 다른 포인트. 그리스 문자이면서 수학에서는 수열의 합을 뜻하는 이 기호는 ‘시지프스’에서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여기에 “고대 그리스어로 시지프스의 첫 글자가 ‘∑’다. 그만큼 시그마가 ‘시지프스’ 세계관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잘 살펴보면 드라마 로고에서도 같은 기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 더해지니 호기심은 한층 더 고조된다. 과연 시그마는 어떠한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세 인물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조금씩 풀리고 있는 ‘시지프스’의 다음 떡밥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미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런 온’ 후속으로 2월 방영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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