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시즌 예고 LPGA 투어, ‘맥 빠진’ 개막전

입력 2021-01-19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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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역대 최대 상금 규모를 예고한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첫 대회의 문을 연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 등 국내에 머물고 있는 세계 톱랭커들이 불참하면서 맥 빠진 개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가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펼쳐진다.

11년간 LPGA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마이크 완 커미셔너가 새해 초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LPGA 투어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총 34개 대회에 총상금 7645만 달러(842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는 당초 33개 대회 총상금 7510만 달러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대회 개최수가 18개에 그쳤다.

180만 달러(19억8000만 원) 상금이 걸린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2018¤2020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을 갖는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28), 박인비(33) 등 국내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 1~3위는 물론 9위 김효주(26), 10위 박성현(28) 등 톱10에 포함된 한국 선수 5명이 모두 불참한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모두 25명. 세계랭킹 톱10 중에서는 4위 넬리 코다(미국), 5위 대니엘 강(미국),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나선다. 한국 선수는 3명 참가한다. 지난해 2월 ISPS 한다 빅 오픈 챔피언 박희영(34)과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는 허미정(32), 지난해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한 전인지(27)가 새해 첫 대회에 나선다.

이 대회는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LPGA 투어 선수들과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유명인들은 LPGA 투어 선수들과 별개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LPGA 투어 통산 72승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과 미국 메이저리그 명투수 출신 존 스몰츠(54·미국)도 유명인 부문에 출전한다. 소렌스탐이 공식 대회에 참가하는 건 2008년 이후 이번이 처음. 스몰츠는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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