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은 출발 능력, 온라인은 모터 성능

입력 2021-01-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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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장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로 진행하는 경정 레이스. 온라인 스타트는 박진감은 플라이 스타트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대신 플라잉으로 인한 배당 손실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출발 방식따라 재미도 두배

플라잉스타트 2002년 원년부터 시행
0∼1.0초내 라인 통과해야 실격 안돼
온라인 스타트, 모터 기력·코스 중요
보트 부담 적은 저체중 여자선수 유리
경정 출발 방식은 두 가지로 플라잉(F) 스타트와 온라인(on-line) 스타트가 있다. 스타트에서부터 순위의 향방이 좌우되는 만큼 그 중요성도 크다.

플라잉 스타트는 경정 출범 원년(2002년)부터 시행됐다.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으로 스타트를 통한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이 펼쳐진다. 플라잉 스타트에는 플라잉(F)과 레이트(L)라는 제재가 발생한다.

플라잉(F)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을 말한다. 레이트(L)는 플라잉(F)과 반대로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두 경우 모두 실격 처리되며 순위에서 제외돼 선수들은 스타트에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강점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선수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가는데 유리하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2기), 심상철(7기), 김응선(11기), 류석현(12기), 조성인(12기)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편성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다. 다만 출전 선수 중 플라잉(F) 내지는 레이트(L)가 발생하면 발매 마감 후의 배당률에서 해당 선수를 제외한 배당을 받는 상황이 벌어져 처음 배당을 보장받지 못한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에서는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하다 보니 플라잉(F)이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스타트 방식을 2016년 새롭게 도입했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녹색등 점등)와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시행 초기 기존의 플라잉 스타트보다 다소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플라잉으로 인한 배당 손실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라인 스타트는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는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 특히 모터 기력이 순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출전 선수의 기량에 앞서 모터 기력과 코스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다. 모터 기력이 동일하다면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하다. 이 때문에 여자 선수(최저 체중 51Kg)가 남자 선수(최저 체중 55Kg)보다 강점을 보인다.

곽현성·정인교(이상 1기), 김종민·김효년(이상 2기), 박정아·이주영(이상 3기), 김동민·안지민(이상 6기), 손동민·심상철·정경호(이상 7기), 김민길·한종석(이상 8기), 김완석·반혜진·임태경(이상 10기), 김응선·김지현(이상 11기), 김인혜·류석현·조성인(이상 12기) 등이 모터 기력과 더불어 탁월한 피트력을 앞세워 온라인 스타트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플라잉 경주도 흥미롭지만, 모터 기력과 출전 선수의 피트력을 잘 살펴 안정적인 베팅 공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도 매력 있는 만큼 각각의 특성을 잘 활용해 건전하고 즐거운 경정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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