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부터 글램핑, 서핑, 식도락까지 다양한 재미 가득’

입력 2021-01-22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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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색다른 면모 엿보는 공간, 다양한 섬들

란타우섬, 골라 걷는 12개 트래킹코스 인기
청차우섬, 서핑 등 홍콩 해상스포츠의 메카
라마섬, 홍콩 현지인의 당일치기 여행 명소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유럽 상류층 귀족들은 자제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기 전, 유럽 다른 나라를 돌아보며 문물을 익히는 여행 겸 유학을 보냈다. 지적 체험을 쌓고 인맥을 넓히기 위해 떠난 이 여행을 ‘그랜드 투어’라고 한다. 코로나 시대의 그랜드 투어, 글로 만나고 머리로 그려보는 홍콩 그랜드 투어 첫 일정은 홍콩의 어촌을 만나볼 수 있는 섬들로 꾸려본다.

옹핑 케이블카와 26m 대불, 란타우 (Lantau)
란타우섬은 홍콩의 260여 개 섬들 중 가장 큰 크다. 숲이 풍부한 산악 지형 섬으로 홍콩에서 가장 큰 란타우 사우스 컨트리 파크와 반대편의 노스 컨트리 파크가 있다.



현재 섬의 북쪽에 국제공항, 디즈니랜드, 옹핑 360 등이 있고, 남쪽은 자연과 휴양을 위한 보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섬의 서쪽 타이오는 홍콩에 몇 남지 않은 전통 어촌으로 물위에 대나무로 만든 전통 수상가옥 팡옥과 새우 페이스트를 만들기 위한 통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산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5.7km의 옹핑 360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옹핑 빌리지와 높이 26m, 무게 202톤의 세계 최대규모 청동대불상을 볼 수 있다.



섬에는 총 12개의 란타우 트레일 (Lantau Trail)이라는 트래킹 코스가 있다. 취향과 상황에 따라 골라 걷는 재미가 있다. 홍콩 해역에 서식하는 핑크 돌고래로도 알려진 중국 흰 돌고래를 만나는 보트여행도 가능하다.

해적들의 섬, 청차우(Cheung Chau)
전통 어촌으로 매년 음력 4월 8일에 열리는 청차우 빵 축제에 수 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관광명소가 되었다. 청포차이 동굴(Cheung Po Tsai cave)은 19세기 유명한 해적인 청포차이와 그의 부하들이 약탈한 장물을 보관했었다고 전해지는 천연 동굴이다.

청차우 피쉬볼은 홍콩 현지인이 좋아하는 스트리트 푸드 카레어묵의 맛집으로 유명하다. 클래식한 카레 어묵과 함께 다양한 고기완자와 삼각형 모양의 해산물 어묵을 판매한다. 페리 부두 옆, 대기 행렬을 찾으면 된다.



1996년 홍콩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윈드서퍼 리라이산의 고향답게 홍콩 현지인 및 해외관광객들이 수상 스포츠를 위해 찾는 쿤얌완 해변 (Kwun Yam Wan Beach)에는 윈드서핑, 서핑, 카약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청차우 윈드서핑 센터가 있다.

사이위엔 캠핑&어드벤처 파크 (Saiyuen Camping&Adventure Park)는 어드벤처 플레이 그라운드 및 글램핑장. 캠핑의 즐거움과 호텔의 안락함을 갖춘 곳이다.

이국적 정취의 주윤발 고향, 라마섬(Lamma Island)


홍콩섬에서 페리로 25분 거리다. 깨끗한 해변과 아기자기한 어촌, 평화롭고 느긋한 분위기가 홍콩에서 느끼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그래서 현지인들의 당일 여행지로 인기다. 7000여 명의 섬 주민 국적이 90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라마섬은 홍콩을 대표하는 스크린 스타, 주윤발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용수완에서 소쿠완 항구까지 이르는 5km의 산책로인 라마섬 패밀리 트레일이 방문객에게 인기다.



흥신예 해변(Hung Shing Yeh Beach)에는 바다 그 자체뿐만 아니라 BBQ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해변 뒷쪽 허볼랜드(Herboland)는 라마섬 최초의 유기농 허브 농장 및 티하우스다. 라마섬은 훌륭한 광둥식 해산물 식당이 많은 곳으로도 명성이 있다. 30여 년의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해산물 식당, 레인보우 시푸드 레스토랑이 대표적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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