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베로 감독 “리빌딩? 이기는 방법 가르칠 것”

입력 2021-01-26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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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49)이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지휘봉을 잡은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한화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데이터 활용, 선수 육성 등에서 특화된 메이저리그 지도자 수베로 감독을 선택하며 전면적인 리빌딩을 예고했다. 3명의 외국인 코치를 1군에 포함시키는 파격까지 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먼저 “한화라는 팀을 맡아서 영광이다.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끼며 또 그런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커리어 동안 가져온 열정을 그대로 가지고 감독직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야구관에 대해선 “100%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의 롤 모델은 아버지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성실하고 본인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다. 프로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확신과 신념이 있었다. 100%를 다하는 게 내 야구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한화의 올 시즌 도약에 대해선 신중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아직 정식으로 만나지 못했고, KBO리그 다른 팀의 야구도 보지 못했다. 지금 당장 ‘몇 위를 하겠다’는 말은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 가지 목표는 있다. 올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버전’을 하자는 것이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선수 개개인이 성장하면 팀도 점점 더 발전해 가을야구와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년 계약을 한 수베로 감독은 리빌딩에 중점을 두고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탱킹’은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 팀이 어떤 상황인지 100% 이해한다. 다만 육성과 성적을 내는 것이 전혀 다른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선수들을 육성할 때도 항상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왔다”고 설명했다. 또 “리빌딩을 거친다고 해서 그게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많이 이기는 것이고, 그런 과정으로 가는 것이다. 지금은 그를 위해 해야 할 목표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열정적인 한화 팬들과 만남도 기대했다. 그는 “우리 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봤을 때 매우 열정적이라 생각했다. 아내도 팬들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더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팬들이 야구장에 온다면, 함성과 에너지를 받고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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