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김정현, 다정→냉랭 극과 극 온도차 열연

입력 2021-02-01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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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30, 31일 방송된 tvN ‘철인왕후’에서 김정현은 예측 불가한 로맨스에서 본격 쌍방로맨스를 시작한 가운데 이들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현은 훈훈한 비주얼과 심쿵하게 만드는 눈빛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김정현이 대신들을 대할 때는 로맨틱 눈빛과는 상반된 온도차를 담은 냉랭한 눈빛과 열연을 펼치며 극과 극 매력으로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역시 김정현’이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철종은 본격적으로 부정부패와의 싸움에 돌입한다. 철종은 담향(강채원 분)이 엄마와 한양을 벗어나 살 수 있도록 손을 써뒀고 “이 아이를 포기하면 앞으로 모든 백성을 포기하기도 쉬울 것”이라며 백성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진회의에서도 철종은 더 이상 대신들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스스로 옥새를 찍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철종은 동비의 뿌리를 뽑아야한다는 김병인(나인우 분)에게 문제의 근원은 수탈을 일삼는 이들이라며 조사를 명했다. 앞으로 왕권 강화를 하려는 철종과 그를 견제하는 이들과의 첨예한 대립각이 예고되며 극에 흥미를 유발했다.

철종은 가문의 버림을 받은 김소용(신혜선 분)의 동맹 선언에 “더 이상 노타치가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해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철종은 동몽선습을 라면받침으로 사용하려던 소용이 귀한 것이라 칭하자 “그게 무엇인지 알고 귀합니까”라고 되물었고, 8년 전 자신을 구한 사람이 소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후 철종은 병서를 만드는 자리에 찾아온 김환(유영재 분)이 소용에게 반가움을 표현하자 질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극 말미 철종은 소용이 임신했다는 소식에 한껏 벅찬 마음을 드러냈고, 이들의 쌍방로맨스에 불을 지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정현은 섬세한 연기력과 눈빛 연기로 과몰입하게 만드는 엔딩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김정현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김정현은 애틋하고 아련한 분위기와 상반된 냉랭하고 단호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매회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김정현은 극과 극을 오가는 온도차 열연을 펼치며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연기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김정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의 전개부터 인물 서사,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는 김정현의 하드캐리 열연으로 극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으며, 빈틈없는 열연으로 극에 대한 궁금증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tvN ‘철인왕후’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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