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노는언니’ 박세리 “맞짱 뜬 적 있다” 고백 (종합)

입력 2021-02-03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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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걸그룹 ‘오마이갓’ 결성?
박세리, 숨겨진 고음 발산
아이돌 댄스부터 썰매까지 언니들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 박지은)에서는 그동안 언니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함께 도전했다. 먼저 언니들은 피겨스케이팅 턴과 스핀 연습 때 사용하는 스피너 도전에 나섰다. 이에 앞서 곽민정이 환상적인 스피닝 시범을 선보이자 언니들 모두 “너는 도는 건 잘하는 구나”라고 입 모아 얘기하는 훈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태양의 서커스’ 아이스쇼를 위해 방송댄스를 배운 박소연이 춤알못 언니들의 댄스 강사로 나섰다. 청하의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으로 가볍게 몸을 푼 박소연이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추자 박세리는 “이걸 어떻게 추냐”며 버럭세리를 소환, 난이도 조정을 요청했다.

언니들은 최종 선정된 오마이걸의 ‘돌핀(Dolphin)’으로 첫 아이돌 댄스에 입문하며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몸치답게 팔, 다리가 따로 놀뿐만 아니라 안무를 ‘곰 발바닥, 개 발바닥’화 시키는 남다른 안무 소화력을 뽐낸 것. 결국 ‘노는 언니’의 첫 아이돌 그룹 ‘오마이갓’의 안무 연습은 ‘춤은 아니다’라는 자아 성찰로 끝이 났다.

취침 전 야식을 먹으며 선배에게 생리용품 사용법을 배웠던 곽민정이 후배 최다빈, 박소연에게 특강을 했다고 고백, 여성 운동선수들의 고민인 생리용품 사용법 이야기로 언니들과 피겨자매는 한층 더 가까워졌다. 또한 TV 드라마에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자 치고받고 싸워본 적 있냐는 곽민정의 질문에 박세리는 “싸움은 거의 안하지만 하면 맞짱뜬다”며 역시 짱언니 다운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음 날 언니들은 얼음낚시에 도전했다. 아이스드릴 사용이 서툰 종이인형 피겨자매를 위해 ‘노는 언니’의 힘캐 한유미, 정유인이 드릴질에 나서 추운 날씨가 무색하게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요트낚시에서 강태공으로 등극했던 남현희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월척 소식을 알렸고 뒤이어 한유미, 정유인, 최다빈도 송어를 낚았다. 첫 입질 후 더 이상 송어를 만날 수 없었던 박세리는 공손한 마음까지 담아 양손으로 낚시를 했지만 송어를 낚지 못했고 곽민정의 낚싯대에는 송어가 접근하지도 않는 등 쓰라린 실패도 잇따랐다.

얼음낚시와 구운 송어의 맛을 뒤로하고 언니들은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누군가는 처음 타고, 누군가는 오랜만에 타는 눈썰매에 모두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생각보다 빠른 하강 속도에 놀란 것도 잠시 박세리는 그 동안 감춰져있던 고음까지 발사하며 스피드를 즐겼다. 썰매끼리 부딪힐 뻔 하자 정유인은 코어힘으로, 곽민정은 유연함으로 충돌을 방지해 썰매를 타는 도중에도 빛나는 면모가 시선을 모았다.


막간을 이용해 눈썰매 대결도 펼쳐졌다. 고무대야, 비료포대, 종이, 장판 등 각자 출발점에서 썰매를 고른 뒤 하강, 플라스틱 썰매를 고른 박세리가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며 1등을 차지했다. 반면 가장 먼저 출발점에 도착해 고무대야를 고른 남현희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썰매 탓에 꼴등을 기록하며 홀로 오마이걸 댄스 추기 벌칙을 수행했다.

1등을 한 박세리는 “내 생명을 걸고 1등 한 거야. 나 죽는 줄 알았어”라며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스피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엄청난 속도에 사람인 줄 몰랐다는 곽민정의 감상에 박세리는 “나 람보르기니인 줄 알았어”라며 마지막까지 눈썰매 스피드의 여운을 진하게 느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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