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경규’ 이경규 미담캠프, 시작부터 위기

입력 2021-02-03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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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생닭 선물 외 미담 없어” 폭로
윤정수 “슬리퍼 던진 후 사과, 사실 불편”
이경규의 미담을 발굴하기 위한 ‘이경규 미담 제조 캠프’가 결성과 동시에 위기에 봉착하며 특급 재미를 선사한다.


카카오M이 3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하는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자신의 ‘악질’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경규 미담 제조 캠프’를 결성한다. SNS를 통한 미담 제보부터 시작해 동료 PD와 연예인, 동네 주민들까지 찾아가 미담을 캐내는 모르모트PD와 제작진의 노력에도 너무나 미미한 미담만 발견되는 가운데, 거짓 제보까지 등장하며 예측불가 웃음을 줄 예정. 이경규마저 “40년을 활동을 했는데 미담이 이거 밖에 안 나왔다”며 셀프 디스를 시전하기도.

특히 개그맨 박명수와 윤정수는 ‘미담’ 아닌 ‘괴담’들을 쏟아내며 폭소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명수는 “함께 닭 공장에서 촬영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생닭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다”고 소소한 미담을 공개하지만 이내 “그거 말곤 아무리 생각해도 미담이 없다. 그 형은 맨날 나한테 화만 냈다”는 폭로를 했다고. 이어 “조만간 만나 뵙고 맞짱 한번 뜨자!”며 맥락을 파괴한 영상 편지를 남겨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윤정수는 이경규에 대해 “혜안이 뛰어난 선배다. 선배가 무슨 말이든 뱉으면 말대로 이루어진다”며 존경의 뜻을 내비치는 듯 하다가 “선배가 ‘너 그렇게 하면 방송 다 없어져!’라고 했는데 정말 다 없어졌다”며 웃픈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또 “나를 혼내며 슬리퍼를 던진 적이 있는데 추후에 직접 나를 찾아와 정중하게 사과를 하셨다”며 미담인 듯 이야기를 이어가던 윤정수는 “그런데 사실 나는 불편했다. 혼난 사람이 다시 찾아 오는건 트라우마의 연속일 수 있다”며 예상 밖의 전개로 미담을 찾아온 모르모트PD마저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미담 착즙’을 위해 이경규가 거주하는 동네까지 샅샅이 뒤지며 경비원, 인근 카페 직원, 단골 맛집 직원 등 동네 주민들까지 찾아다니던 모르모트PD는, 열혈 취재 중 의외의 인물로 래퍼 ‘스윙스’까지 만나게 된다. 예상치 못한 100% 리얼 상황에 모르모트PD는 무작정 스윙스와의 인터뷰를 시도한다고 해, 과연 스윙스가 이경규의 작은 미담이라도 알고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경규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료 제작진의 반응도 폭풍 웃음을 자극할 계획이다. ‘제작진이 준비한 내용을 현장에서 다 바꿨다’, ‘옆에서 촬영을 하려고 하면 오지 말라고 한다’, ‘비싼 대게를 사주시고 SNS에 퍼트리라고 했다’ 등, 자신이 만든 미담 제조 캠프에서 예상 밖의 폭로가 쏟아지자 당황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험난한 미담 찾기에 의미 있는 성과도 함께 공개된다. ‘규라인’으로 알려진 배우 한철우와 이경규의 대학 직속 후배가 등장해 이경규도 만족할만한 ‘찐미담’을 소개하는 것. 그런데도 이미지를 바꾸기에 미담이 턱없이 부족하자 이경규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고 해, 미담 제조 캠프의 결말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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