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성 딸’ 배수진 “부모 이혼 트라우마, 의심 많아져”

입력 2021-02-0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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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 딸’ 배수진 “부모 이혼 트라우마, 의심 많아져”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배수진이 싱글맘 사연의 주인공으로 함께했다.

배수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면서 부모가 자신을 두고 서로 험담하는 모습을 보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과 ‘서로 싫어해도 아이 앞에서는 욕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험담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부모님의 불화를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트라우마가 있다. 싸우는 모습만 보고 화해하는 모습을 못 본 아이들은 작은 갈등에도 너무 큰 공포를 느낀다”며 “가장 나쁜 부모는 죽도록 싸우면서 ‘너희 때문에 이혼 못하고 사는 거야’라는 부모다. 배수진 씨는 너무나 잘 하고 있다. 죄책감만 버린다면 부담감도 줄어서 아이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아이를 대화의 셔틀로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궁금한 것을 아이를 통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 금기가 많아지고 정서적 혼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배수진은 이혼 가정 아이들의 트라우마에 공감하며 “내가 그랬다. 불안과 의심이 많아지고 남자친구와도 쉽게 헤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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