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리포트] “커맨드 자신있다” 삽시간에 한국 적응 마친 르위키의 함박웃음

입력 2021-02-0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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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SK 새 외국인선수 아티 르위키가 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귀포|강산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SK 와이번스는 2020시즌이 끝나고 외국인투수 2명을 새로 뽑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9위에 그친 결정적 이유가 외국인투수의 실패였기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닉 킹엄(한화 이글스·현 등록명 킹험)은 2경기에만 등판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리카르도 핀토는 30경기 6승15패, 평균자책점(ERA) 6.17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티 르위키(29)와 윌머 폰트(31)의 계약을 마무리하며 2021시즌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중 일찌감치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르위키는 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서 진행 중인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첫날은 현지에 내린 비로 인해 훈련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지만, 2일에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수비훈련을 하는 등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이제 막 훈련을 시작했는데,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팀 합류를 앞두고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그는 현재 KBO리그 최장수 외국인선수인 동료 제이미 로맥(36)을 “맥 형”이라고 부르고, “안녕하세요, 저는 르위키 선수입니다”, “좋아요”, “싫어요” 등의 한국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영상을 보고 기본 인사말 등 한국어 단어장 카드를 만들어 공부한 효과가 확실했다. 르위키는 “2주 이상 외국에 머무는 게 처음이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기대된다”며 “로맥에게 물어봤더니 ‘맥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더라. 한국에서 뛰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구단에서 사전에 알려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진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지난해 실패를 경험했기에 SK가 르위키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어필하고 싶은 강점을 묻자 막힘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르위키는 “직구(최고구속 151㎞)와 커브, 스플리터,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코스에 던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커맨드에 자신이 있다”며 “나는 이기고 싶다. 이기는 게 최우선이다. 많은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서귀포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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