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오정연 폐업

입력 2021-02-03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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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간판 내릴 때 울컥"
오정연이 운영 중이던 카페를 폐업한다.

오정연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운영해온 카페의 폐업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 임대 재계약 시점에 닥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곡점이 되어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땀 채워나갔던 지난날들이 떠올라 요 며칠 마음이 쓰라렸다. 하지만 21개월간 함께 하며 깊이 정든 직원들과 서로서로 아쉬움을 달래니 위안이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집기 정리할 땐 애써 웃어봤지만 간판 내릴 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언젠가 간판을 쓸 날이 다시 올까 보관 하련다. 내 카페를 정말 사랑했다”고 적었다.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은 프리랜서 선언 후 카페 아르바이트로 근무해 화제가 됐다. 이후 자신의 카페를 차렸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운영난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하 오정연 글 전문

제가 운영해온 카페 체리블리의 폐업소식을 전합니다.
코로나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 임대 재계약 시점에 닥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곡점이 되어 폐엽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땀 채워나갔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 요며칠 마음이 쓰라렸어요

하지만 21개월간 함께 하며 깊이 정든 직원들과 서로서로 아쉬움을 달래니 위안이 되더군요..

그동안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셨던 우리 손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체리블리라는 공간은 이제 존재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생긴 수많은 인연과 이야기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부디 안녕히...

집기 정리할 땐 애써 웃어봤지만
간판 내릴 땐 눈물이 왈칵 쏟아져
언젠가 간판을 쓸 날이 다시 올까 보관하련다
정말 사랑했다
체리블리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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