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여정. 스포츠동아DB
윤여정은 지난달 말 캐나다로 출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캐나다 도착 직후 모처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곧바로 촬영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7일 영화 ‘미나리’의 수입배급사인 판씨네마의 한 관계자는 “촬영 등 현지 일정을 마치는 이달 말 귀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다만 “현재까지 예정된 일정이다”면서 “출국 당시 2월 말 상황을 고려한 뒤 그때 정확한 일정을 확정해야 할 것 같다”는 윤여정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및 현지 배급사 등과 논의해 미국으로 날아가 ‘오스카 레이스’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스카 레이스’는 아카데미상 후보 선정과 수상을 위해 각 출품작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적극적으로 현지에서 펼치는 홍보 및 프로모션 활동을 뜻한다.
2월12일 전미 개봉을 앞둔 ‘미나리’는 현지 영화전문지 등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아카데미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윤여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오스카 레이스’ 합류 여부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영화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50여개의 다양한 영화상을 받아왔다. 특히 윤여정은 현지 비평가 단체 등이 주는 여우조연상을 무려 20개나 거머쥐었다.
따라서 윤여정이 ‘오스카 레이스’에 합류할 경우 현지 언론과 평단의 시선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카데미상 후보 선정을 향해 가는 길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는 것임은 물론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