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 출연 연극 14일 성료

배우 표지훈(피오)이 출연한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이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올모스트, 메인’은 표지훈을 포함한 한림예술고등학교 연기과 1기 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극단 소년’이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을 맡은 옴니버스식 연극으로, 아주 작은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오로라가 보이는 금요일 밤 9시 동시간에 일어난 사랑에 관한 9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표지훈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중 5번째 에피소드 ‘They Fell’의 ‘랜디(RANDY)’와 8번째 에피소드 ‘Seeing The Thing’의 ‘데이브(DAVE)’를 맡았다.

거친 수염 분장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등 제대로 ‘촌놈’으로 분한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무대 위에서 넘어지는 씬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으며, 심지어 내복만 입고도 무대를 가로질러 달리는 장면까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처음으로 도전하는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커튼콜에서 매번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동안 tvN ‘남자친구’, ‘호텔 델루나’, JTBC ‘경우의 수’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던 표지훈은 이보다 앞선 2015년에 이미 극단을 설립하고 연극 ‘슈퍼맨 닷컴’(2016)으로 관객들과 호흡을 시작해 ‘마니토즈’(2017), ‘소년, 천국에 가다’(2019)와 ‘올모스트 메인’까지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이에 표지훈은 “공연장을 찾아 주신 발걸음 하나 하나 너무 감사드린다.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 그만큼 꽉 찬 마음으로 돌아가셨길 바란다. 아주 작은 마을 ‘올모스트’에서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울고 웃었던 소중한 기억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세븐시즌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