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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사극 코미디서 빛난 신혜선 저력

입력 2021-02-15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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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이 ‘원톱 배우’의 저력을 빛냈다.

14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신혜선은 마지막까지 꽉 찬 열연을 보여줬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압도적인 분량과 끊임없는 캐릭터 변주 속에서도 빈틈없는 연기로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낸 가운데 ‘신혜선 표’ 퓨전 사극 코미디를 완성시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

신혜선은 설명이 필요 없는 명품 연기력에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사극 비주얼, 방영 내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는 등 ‘흥행 보증 배우’, ‘시청률의 요정’임을 또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함으로 안방극장에 신박한 웃음과 설렘을 유발하고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시청자들을 단단히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신혜선이 아닌 ‘철인왕후’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매회 그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가례식을 앞두고 스스로의 목숨을 내던져 자신의 운명을 거부했던 ‘조선시대 중전’과 불의의 사고로 그의 몸 안에 깃들게 된 대한민국의 ‘혈기왕성한 남자’의 내면 그리고 김정현을 향한 입덕 부정기를 겪는 다이내믹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폭발시켰다.

청순한 비주얼로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신혜선은 이번 ‘철인왕후’를 통해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망가지고 온몸을 불사르는 하드캐리 한 열연을 펼쳐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해 열띤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또한 김정현을 비롯해 배종옥, 김태우, 설인아, 김인권, 차청화 등과의 연기 호흡 역시 누구와 붙어도 시너지를 일으키는 신혜선의 만능 케미스트리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진=YNK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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