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오후 7시50분 KBS2 첫방송
이소연-최여진, 흔들린 우정 복수극
"고구마NO, 동치미 전개 예고"
KBS2 새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흔들린 우정 복수전을 예고한다.이소연-최여진, 흔들린 우정 복수극
"고구마NO, 동치미 전개 예고"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으로 내몰린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드라마다.
15일 ‘미스 몬테크리스토’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기호 감독은 이날 “믿었던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여주인공의 처절한 복수극이면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가족극이기도 하다”라며 “몬테크리스토 백작 원작이 가진 재미와 감동을 가장 한국적으로 풀어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전작 ‘비밀의 남자’와의 차별점 대해 “여성 복수극이라는 점이 가장 다를 것이고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전작과는 다른 질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연, 최여진이 출연한다. 이소연은 동대문 완판 여신이라고 불리는 열혈 디자이너 고은조 역을, 최여진은 제왕그룹의 외동딸이자 영화 배우 오하라 역을 맡았다.
이소연은 ‘루비반지’ 이후 8년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한다. 이소연은 “복수극 연기는 정말 힘들다. 독한 모습으로 파격적으로 연기 변신을 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그는 “실제 나의 장점만을 꺼내면 고은조 캐릭터와 비슷해진다”라며 “그런데 극이 진행되면서 복수를 하기 위해 한가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한다.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여진은 “역대급 악녀다. 소시오패스다. 나도 이해할 수 없는 그녀를 잘 봐달라”라며 “내 안에 연기적으로 더 쏟아낼 수 있는 갈망이 있었다. 악역을 맡았으니 애매한 것이 아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악인을 만들고자 한다. 국민 욕받이가 되겠다”라고 각오했다.
두 사람의 또 다른 친구인 이다해(주세린 역), 이혜란(차보미 역)도 함께 한다. 이들의 우정은 최여진의 질투와 탐욕으로 깨지게 된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이소연의 비극적인 서사가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그런데 실제, 이소연과 최여진은 친한 사이다.
관련해 이소연은 “나와 최여진은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다. 그런데 촬영본을 보니 마음이 이상해진다”, 최여진은 “친하면 독이 될 것 같은 내용이 있더라. 연기적 거리두기를 하려고 한다. 통화보다는 메시지만 보내고 있다. 마음은 좋아하지만 역할상 거리를 두고 있다”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선우용여(한영애 역), 이황의(오병국 역), 경숙(금은화 역)이 제왕그룹을 둘러싸고 벌이는 치열한 상속 전쟁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투자의 귀재이자 냉철한 기업 사냥꾼 황지나로 변신한 오미희는 고은조의 복수 조력자로 반전을 선사한다.
끝으로 박기호 감독은 “이소연, 최여진의 대립 그리고 남자 배우들과의 멜로가 포인트다”, 이소연은 “재미있고 즐거운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여진은 “고구마 전개가 없고 동치미 같은 시원함을 줄 것이다”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비밀의 남자' 후속으로 오늘(1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