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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7위)를 세트스코어 3-1(6-7<6-8>, 6-2, 6-4, 7-6<8-6>)로 제압했다.
호주오픈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즈베레프를 맞아 고전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내줘 한때 수세에도 몰렸다. 3세트 도중에는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라켓으로 바닥을 내려치며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고,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기어코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선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114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 통산 9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대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8승을 거두게 돼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20회 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한편 호주오픈은 18일부터 관중입장을 재개한다. 8일 개막한 호주오픈은 일일 3만 명의 관중입장을 허용하다가 13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해 대회를 치렀다. 멜버른 지역의 한 호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7일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 방침에 따라 18일부터 호주오픈 경기장에 관중입장이 허용된다”고 보도했다. 주최측은 18일부터 폐막일인 21일까지 일일 2만5000명 이하의 관중입장을 허용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