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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어벤져스가 다시 뭉쳤다 (프렌즈)

입력 2021-02-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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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프렌즈’의 남자 출연자 김도균·정재호·정의동(왼쪽부터)과 여자 출연자 이가흔·김장미·서민재·오영주(위부터)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프렌즈’의 남자 출연자 김도균·정재호·정의동(왼쪽부터)과 여자 출연자 이가흔·김장미·서민재·오영주(위부터)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프렌즈’, 장안의 화제인 이유

오영주 등 역대 출연자들 등장
썸? 집·일상 무대로 우정 쌓기
달콤한 음악,역시 배경음악 맛집
“청춘들 모습 그대로 보여줄 것”
채널A의 히트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의 ‘어벤져스’가 다시 모였다. 연출자 박철환 책임프로듀서(CP) 등 ‘하트시그널’ 시리즈를 만든 제작진은 물론 오영주·서민재·박지현·김장미·김도균·정재호·정의동 등 2018년과 작년 각각 방영한 시즌2·3의 출연자들이 한 데 모여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프렌즈’를 17일 내놨다.

이들은 남녀 상관없이 ‘친구 뽑기’ 기계로 이름을 뽑은 다른 출연자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공개한다. 우정과 ‘썸’을 넘나들며 쌓아가는 출연자들의 관계가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첫 방송에 앞서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른바 ‘하트시그널’의 확장판으로, 신선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썸’ 떠났다, 이젠 ‘우정’!
‘프렌즈’는 각 출연자들의 집과 일상을 무대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친구 뽑기’로 맺어진 친구와 취미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각기 고민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간다.

이는 남녀 각각 4명의 출연자들이 한 달 동안 숙소 생활을 하면서 ‘썸’을 주고받는 과정에 집중했던 ‘하트시그널’과 가장 다른 점이기도 하다. 박철환 CP는 “연예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아무래도 출연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그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일상과 취미 등을 통해 2030세대 청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청춘의 생기 있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도 가미했다. ‘배경음악 맛집’이란 별명에 맞게 전보다 발랄하고 힘 있는 노래를 선곡해 장면마다 삽입했다. ‘하트시그널’ 진행자인 방송인 이상민과 함께 출연자들과 비슷한 또래인 슈퍼주니어 김희철·신동, 오마이걸 승희 등이 패널로 새롭게 참여해 공감의 폭을 넓힌다.

‘하트시그널’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출연자들의 매력과 성격을 새롭게 보여줄 기회로도 통한다. 박 CP는 “짧은 촬영 기간에 미처 담지 못한 출연자들의 에너지와 성장을 담을 수 있어 기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재호는 “‘하트시그널2’ 방영 당시 많은 시청자로부터 남자보다 친구로서 매력이 더 크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번에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채널A

사진제공|채널A


오영주→정재호, 화제 인물 화려한 컴백
‘하트시그널’의 화력을 끌어올린 출연자들은 이번에도 화제몰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방송 출연 이후 이들의 변화한 삶이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오영주는 연기자로 전향했고, 김도균은 한의원 원장이 됐다. 정재호는 “스타트업 회사를 다니면서 나와 잘 어울리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이들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영주는 “내 모든 생활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내 삶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며 “‘하트시그널’을 촬영하며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이번엔 친구를 사귄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균과 정의동 등 출연자 모두 “‘하트시그널’로 연애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얻은 끈끈한 유대감”을 시청 포인트로 꼽았다. 김장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에 친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시청자가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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