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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수가 급성 후두염을 고백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김범수는 근황에 대해 “지난해 연말 제주살이를 마치고 이제는 올라와서 적응 중”이라며 “목 상태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한 해 쉬었다. 나 혼자 쉬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다 같이 쉬게 되어 마음이 무겁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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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급성 후두염 때문이라고. 그는 “재작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공연을 준비했다. 전날까지도 전조가 없었고 병원에서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런데 공연 당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심상치 않더라.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도 대화가 안 될 정도였다.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도 놀라더라. 급성 후두염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관객들에게 목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한 곡을 부르고 무대에 내려왔고 한 분씩 사과드렸다. 이후로 무대가 처형대처럼 느껴졌고 무대에 오르려고 하면 트라우마가 오더라”면서 “회사와 지인에게 ‘내년에는 좀 쉬어야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휴식하고 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