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장동윤 부드러운 카리스마

입력 2021-02-18 09: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동윤 “사극 서사+판타지 액션 즐길 수 있을 것”
“충녕대군 매력적이지만 어려운 인물
내면 그려내기 위해 노력”
장동윤이 목숨 건 사투를 벌인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연출 신경수, 극본 박계옥) 제작진은 18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장착한 ‘충녕대군’ 장동윤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 장동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으로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해 벌이는 핏빛 전쟁이 숨 막히게 펼쳐질 전망.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연다.

공개된 사진 속 장동윤의 깊고 단단히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딘가를 응시하는 충녕대군(장동윤 분)의 얼굴에선 왠지 모를 불안감이 스친다. 악령이 집어삼킨 조선과 백성들의 모습을 마주하고 혼란에 빠진 충녕대군. 그의 긴박한 움직임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칼을 집어 든 충녕대군의 다부진 표정에서 남다른 결의가 느껴진다. 학문만을 탐구해왔던 충녕대군이 핏빛 전쟁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충녕대군은 조선에 불어닥친 위기를 마주하고 책 속의 세상이 아닌 진짜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혼란에 빠진 조선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건 혈투에 나선 그는 세상 물정 모르던 왕자에서 진정한 군주의 모습으로 거듭난다. 과연, 충녕대군을 변화하게 만든 사건은 무엇일지, 그가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구마사’가 가진 독특한 소재에 매료된 장동윤은 “크리처물에 엑소시즘을 가미한 점이 흥미로웠다. 사극에서 느낄 수 있는 서사적인 재미와 판타지 액션만이 가진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선구마사’에서의 충녕대군은 올바름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옳은 것이 무엇일까’를 깊은 사유로 생각하며 정답을 찾아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충녕대군의 깊이 있는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장동윤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그만큼 표현하기에 난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액션이나 비상한 모습보다는 내면 깊이 자리 잡은 따뜻한 마음과 올바른 모습, 그리고 약간의 서러움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다. 대본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표현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선구마사’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