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유벤투스는 기대를 모았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르투는 호날두 봉쇄에 온힘을 다했다. 호날두에게 가는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강한 압박을 통해 유벤투스 미드필더 진영을 막았다. 이에 호날두는 사실상 고립되다시피 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단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상대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유벤투스는 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유벤투스의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를 포르투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낚아채 골로 연결했다. 또한 후반 1분에는 무사 마레가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후반 37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패배로 유벤투스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무실점 승리, 또는 2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유벤투스의 8강 진출 확률(60%)이 포르투(40%)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