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괴물’ 신하균·여진구, 장르물서도 믿고 보는 조합?

입력 2021-02-18 15: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신하균과 여진구가 장르물에서 대립한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의 두 배우가 장르물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후 2시 네이버TV에서는 신하균, 여진구, 심나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은 “요즘 스릴러 작품이 많아서 시청자들의 안목과 기준이 많이 높아졌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든 스릴러”라며 “레트로한 감성이 녹아 그리운 장면들도 있고 두 배우의 캐릭터 플레이 덕에 톤이 독특한 장르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심 감독은 “이 작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배우였다. 내가 원하는 배우가 해줘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신하균과 여진구 배우는 내가 캐스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캐스팅을 당한 것이다. 정말 영광”이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극중 이동식 경사 역의 신하균은 “드라마 제목이 주는 강렬함보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았다. 매회를 궁금하게 만드는 대본이었다. 내가 맡은 이동식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동식은 강한 척 하지만 약한 사람이고 타인에 의해 인생이 정해진 불쌍한 인물이다. 이동식을 알아가면 그 안의 괴물을 끄집어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파트너 여진구에 대해 “이렇게 잘 컸나 싶다. 예전에 내 아역을 했는데 이렇게 멋있게 클 줄 알았다면 다른 친구가 아역을 해야 했다”며 “주원 역할이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다. 그런데도 잘 집중해서 잘 표현해 주는 것이 대견하다. 좋은 앙상블을 이뤄 촬영 중이다. 평소에는 순둥순둥 한데 카메라만 켜면 눈을 부라리면서 멱살을 잡는다. 나도 그럴 때 정신 바싹 차리고 연기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한주원 역의 여진구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동식이라는 역할을 어떤 분이 할지 정말 궁금했다. 나중에 (신)하균 선배님이 한다는 말을 듣고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배이자 파트너인 신하균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한주원이) 형사 역할이지만 우리가 많이 봐 온 익숙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주원은 청결에도 예민한 사람이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면서 머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인데 만양에서 내려와 산전수전을 겪어가며 삶의 경험을 해 나가는 인물이다. 나의 평소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말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괴물’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복선’을 꼽으면서 “매회 새로운 복선이 아온다. 궁금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더해 신하균은 “우린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지만 현장은 늘 밝고 쾌활하다.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호흡이 잘 녹아 있을 것”이라며 “배우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오간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사진=JT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