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세계행’ KIA 윌리엄스 감독 “보기 싫었던 선수인데…”

입력 2021-02-2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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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맷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동아DB

“우리 팀에 부담을 줄 선수가 추가됐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팀 스프링캠프를 훈련을 앞두고 ‘코리안리거’ 추신수(39)의 KBO리그행 소식에 이 같이 말했다.

추신수는 윌리엄스 감독도 매우 잘 아는 선수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코치로 재직했는데,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으로 추신수의 전 소속팀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자주 맞붙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매우 보기 싫었던 타자로 기억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유독 오클랜드를 상대로 잘 쳤다. 선두타자로 나와서 밀어 치는 홈런을 만드니 그날 경기가 너무 재미 없었다”고 설명했다.

맞상대에 대한 부담도 숨기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매우 환상적인 선수였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매우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부담을 줄 선수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23일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 원에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중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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